15일, 금속노조에 소속된 현대차그룹사 노동자들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원청교섭에 불참하는 현대차그룹을 규탄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올해 금속노조의 투쟁은 단순한 임금 인상만을 투쟁이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총고용을 지키고, 초기업 교섭을 열어내며, 원청교섭 쟁취의 원년을 만드는 싸움”이라 밝혔다. 동시에 “정의선이 원청교섭에 나올 때까지 7월 15일 파업, 8월 26일 파업, 9월 3일 세 번의 총파업으로 세상을 흔들자”고 현대차그룹과의 대결구도를 명확히 했다.
이강령 울산현대모비스 지회장은 “자동차 산업 구조는 원청을 정점으로 한 다층 하청 구조”라며 “결정권은 원청에 있고 책임은 하청과 자회사의 현장에 떠넘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재동이 결정한다면 양재동이 교섭하고, 원청이 지배한다면 원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자동차가 내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대한 고용불안도 지적되었다. 김미옥 현대글로비스울산지회 지회장은 “아틀라스 투입은 부품분류, 서열에서 시작해 조립과 서비스로 투입될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업장 노동자의 생존권과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현대차 자본이 교섭에 나와서 완성차 원하청 노동자, 부품사와 서열업체 노동자의 생존권과 총고용 보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이후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현대차그룹 입구 앞으로 이동해 요구안을 전달하려 했으나, 입구를 막은 현대차그룹 관계자들과 대치하며 전달되지 못했다.
금속노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청교섭 제기 단위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이다. 금속노조 원청교섭 추진 단위중 80%에 달하며, 각각 현대자동차 1,675명, 현대모비스 7,301명, 현대위아 1,485명, 현대제철 4,551명, 현대글로비스 1,2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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